Jaeyoung Kim
2026.4.30CINEFORUM
Abstract
본 연구는 경찰 바디캠(body camera)의 확산이 현대 감시 체계 속에서 갖는 의미를 분석하고, 바디캠 다큐멘트를 활용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수행하는 ‘역감시(sousveillance)’ 기능을 고찰한다. 현대 감시 체계가 정보 처리 기술을 통한 탈-공간적, 유동적 감시로 변화함에 따라 경찰의 치안 활동 역시 분산된 감시 업무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수집된 감시 데이터를 자동으로 선별·처리하는 ‘플랫폼 치안’으로 전환된다. 이러한 감시 환경에서 바디캠은 경찰의 정보 수집과 데이터 생성 및 유통을 담당하는 핵심 장치로 자리 잡는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바디캠은 기술적·사회적·매체적 차원의 한계를 가진다. 기술적으로는 경찰의 주관적 시선을 강조하고, 사건을 불완전하게 기록한다는 점, 사회적으로는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개인정보를 무분별하게 수집한다는 점, 매체적으로는 바디캠 데이터의 수집·가공·유통 과정에서 플랫폼 기업의 감시 권력이 비대해진다는 점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본 연구는 바디캠 다큐멘터리가 수행하는 역감시 전략을 세 가지로 유형화한다. 첫째, 반성적 전략은 바디캠 장치의 작동 원리와 한계를 드러내며 감시 체계 자체를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둘째, 대항적 전략은 시민의 목격자 영상과 뉴스 자료 등을 결합하여 경찰 중심 서사를 해체하고 다층적 진실을 제시한다. 셋째, 전복적 전략은 바디캠을 통해 경찰 자체를 감시 대상으로 전환시켜 감시 주체와 객체의 이분법을 해체한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바디캠 다큐멘터리가 현대 감시 사회의 권력 구조를 드러내고 이를 비판적으로 재구성하는 실천적 매체임을 밝힌다. 이는 감시 체계에 대한 시민의 적절한 통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역설하고, 감시 권력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제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Citation format
KIM, Jaeyoung. Sousveillance strategies in documentaries appropriating bodycam document. CINEFORUM, 2026, 53: 133–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