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대학원 국악학과 박사과정 재학, Myoung-Bin Park
2026.6.30한국음악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판소리 다섯 바탕 전반의 ‘인물치레’ 대목을 중심으로 등장인물에 대한 관습적 표현 체계를 규명하고자 했다. 구체적으로는 사설의 구조적 정형성 및 이에 대한 음악적 실현에서 나타나는 상관관계를 고찰하였다. 인물 관련 대목의 내드름에서는 [주어+서술어] 형식의 정형화된 서술 양식이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내드름의 후속 사설의 전개 양상이 인물치레 유형인 경우 장단은 인물의 등장과 관련된 극적 상황과 장면의분위기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악조는 인물의 유형 및 서사에서 기인하는 감정적 상황과 결합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악조와 장단, 선율 진행이 결합되어 사용되는 관습적인 음악 활용 양상이 일부 특정 인물에서 확인되었다. 한편 정형화된 서술 구조를 공유한다는 점에서도 ‘인물치레’ 대목 사설의 관습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인물의 체구와 전체적인 인상을 먼저 제시한 뒤 얼굴과 머리 착장, 의복과 장신구, 무기ㆍ소지품 및 행동 묘사로 확장하는 방식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관습성은 특정 인물 유형과 서사적 상황에서 공유되는 단위 사설과 이에 대한 음악적 표현에서도확인된다. 남루한 복색이나 중의 등장을 묘사하는 대목들은 복식 요소와 행동 묘사, 의성ㆍ의태 표현 등 유사한 사설 구성 요소를 공유하며, 이에 대한 음악적 실현에서도 선율 진행과 리듬형 등 일정 부분을 공유한다. 다만 각 바탕의 서사적 맥락과 인물의 성격에 따라 장단, 붙임새, 세부 리듬 및 선율 진행에서는 차이가 나타난다.
Citation format
재학, 한양대학교 대학원 국악학과 박사과정; PARK, Myoung-Bin. Conventional expressions and musical aspects of pansori narrative: Focusing on inmulchire (character-description) passages. 한국음악연구, 2026, 79: 4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