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미생물은 암 면역치료 효과에 어떤 영향을 줄까?

장내 미생물은 암 면역치료 효과에 어떤 영향을 줄까?

July 7, 2025 at 8:36 AM

암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s, ICIs)에 대한 환자의 반응성(responder vs. non-responder)은 환자 개개인의 종양 특성뿐 아니라 장내 미생물(gut microbiota)의 구성과 대사 산물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1. 장내 미생물 다양성과 치료 반응성 여러 연구에서 장내 미생물의 알파(α) 다양성이 높은 환자들이 PD-1/PD-L1 차단 항체 치료 후 유의한 임상 이득을 보였다. 특히 멜라노마 환자에서는 반응군(responders)이 비반응군(nonresponders) 대비 장내 미생물 다양도가 높고, Ruminococcaceae과 Lachnospiraceae 속 풍부도가 유의하게 높았다[1]. 이들 세균은 단쇄지방산(short-chain fatty acids, SCFAs)의 생성에 관여하여 장 점막 및 전신 면역 활성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 핵심 유익균의 역할

    • Akkermansia muciniphila: 비반응군에서 상대적으로 결핍되며, FMT(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와 A. muciniphila 경구 보충이 마우스 모델에서 PD-1 억제제의 항종양 효과를 회복시켰다. 이 효과는 IL-12 의존적으로 CCR9+CXCR3+CD4+ T세포의 종양 침윤을 증가시키는 기전으로 설명된다[2].
    • Bifidobacterium spp.: B. pseudolongum은 이노신(inosine)을 분비하여 A2A 수용체를 통해 T세포를 활성화시키고, 면역관문억제제와 시너지를 나타낸다[3].
    • Faecalibacterium prausnitzii: 장내 항염증성 SCFA 생성 및 수지상세포(dendritic cell) 활성화를 통해 CD8+ T세포의 종양 사멸능력을 강화한다[4].
  3. 마이크로바이옴 조작 전략 (i) 항생제 사용 회피: 치료 전·중 항생제 사용은 장내 세균 다양성을 급격히 감소시켜 ICI의 효과를 저해한다[2]. (ii) 식이요법: 고식이섬유 섭취는 SCFA 생성 균주를 증진시키며, 멜라노마 환자의 진행무병생존기간(PFS)을 유의하게 연장했다. 반면 상용 프로바이오틱 제품 사용은 오히려 ICI 효과를 감소시켰다[5]. (iii) FMT: 항암면역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메타스태틱 멜라노마 환자에 대한 반응자(donor) FMT 후 PD-1 억제 재투여에서 완전·부분 반응을 보인 사례가 보고되었다. 이는 환자 대장 점막 및 종양 미세환경 내 면역세포 침윤과 사이토카인 발현 변화와 연관된다[6].

  4. 종양 특이적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마커 간·담도계 암 환자에서는 Lachnospiraceae bacterium-GAM79 및 Alistipes sp. Marseille-P5997의 높은 상대풍부도가 ICI 반응성 및 생존이득과 연관되었고, 반면 Veillonellaceae 과다군은 예후가 불량했다[7]. 위·대장암 환자에서도 Prevotella/Bacteroides 비율 상승과 Eubacterium, Lactobacillus, Streptococcus 등의 SCFA 생성균이 ICI 반응 예측인자로 제시된다[8].

  5. 작동 기전 장내 미생물은 • Toll-like 수용체(TLR) 매개 염증성 신호를 조절하고, • 수지상세포를 성숙시켜 T세포 항원제시를 강화하며, • 대사산물(SCFAs, 이노신 등)이 T세포의 증식·활성 및 종양침윤을 조절한다[3][4][9].

결론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진단(biomarker)과 프리/프로바이오틱스, 식이·FMT 개입은 장내 미생물-면역 상호작용을 표적으로 삼아 암 면역치료 반응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망한 전략이다. 앞으로 대규모 전향적 임상시험과 메커니즘 연구를 통해 정밀의료 적용 가능성을 검증해야 한다.

References
  1. [1]

    GOPALAKRISHNAN, V., et al. Gut microbiome modulates response to anti–pd-1 immunotherapy in melanoma patients. Science (New York, N.Y.), 2017. https://doi.org/10.1126/science.aan4236.

  2. [2]

    ROUTY, B., et al. Gut microbiome influences efficacy of PD-1–based immunotherapy against epithelial tumors. Science, 2018. https://doi.org/10.1126/science.aan3706.

  3. [3]

    MAGER, L., et al. Microbiome-derived inosine modulates response to checkpoint inhibitor immunotherapy. Science, 2020. https://doi.org/10.1126/science.abc3421.

  4. [4]

    ZITVOGEL, L., et al. The microbiome in cancer immunotherapy: Diagnostic tools and therapeutic strategies. Science, 2018. https://doi.org/10.1126/science.aar6918.

  5. [5]

    SPENCER, C., et al. Dietary fiber and probiotics influence the gut microbiome and melanoma immunotherapy response. Science (New York, N.Y.), 2021. https://doi.org/10.1126/science.aaz7015.

  6. [6]

    BARUCH, E., et al. Fecal microbiota transplant promotes response in immunotherapy-refractory melanoma patients. Science, 2020. https://doi.org/10.1126/science.abb5920.

  7. [7]

    MAO, J., et al. Gut microbiome is associated with the clinical response to anti-pd-1 based immunotherapy in hepatobiliary cancers. 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 2021. https://doi.org/10.1136/jitc-2021-003334.

  8. [8]

    PENG, Zhi, et al. The gut microbiome is associated with clinical response to anti–pd-1/pd-l1 immunotherapy in gastrointestinal cancer. Cancer Immunology Research, 2020. https://doi.org/10.1158/2326-6066.cir-19-1014.

  9. [9]

    SEPICH-POORE, G., et al. The microbiome and human cancer. Science (New York, N.Y.), 2021. https://doi.org/10.1126/science.abc4552.

July 7, 2025 at 8:3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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